• 최종편집 2023-08-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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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챌린지리그 첫 번째 방출전으로 화제를 모으며 수요 예능 가구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6.0%(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1%를 기록했다. 특히, 에이스 경서가 빠진 ‘발라드림’이 2대1 패배로 방출 위기를 맞이한 최후의 순간에 최고 분당 시청률이 8.8%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리그 방출을 건 역대급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 제3회 챌린지리그 3차전이 펼쳐졌다. 4팀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모두 1승 1패로 물고 물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상황. 어느 때보다 경기 순서가 중요해진 상황에 감독들이 직접 뽑기를 통해 경기 순서를 결정하게 되었다. 뽑기 결과, 방출전 1라운드는 ‘FC 발라드림’ 대 ‘FC국대패밀리’, 2라운드는 ‘FC원더우먼’ 대 ‘FC스트리밍파이터’로 결정되었다.

 


첫 번째 경기를 앞둔 ‘발라드림’은 에이스 경서의 부상 이탈이라는 중대 위기를 맞이했다. 이에 정대세 감독은 그간 골키퍼로 활약했던 민서를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고, 서기의 활동량을 끌어올려 ‘민서기 듀오’의 활약을 기대했다. 서기 역시 ‘민서기 듀오’를 “손흥민과 이강인”이라고 부르며 자신감을 보였다.

‘국대패밀리’ 골키퍼 명서현은 10년차 부부 사이인 정대세 감독과의 ‘부부 더비’에 승부욕을 드러냈다. 결혼 반지까지 빼고 프레스룸을 찾은 명서현은 정대세에게 “지금 이 시간부터 경기 끝날 때까지 우리는 주적이다. 나는 주적 팀의 골을 다 막아버릴 거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리그 방출이 걸린 마지막 경기에 선수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맴돌았다. 양팀 모두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과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각축전을 벌였다. 전반 2분, 나미해의 매끄러운 킥인에 이어 세컨드볼을 노린 황희정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국대패밀리’가 앞서나갔다. 오전에 동생 황희찬에게 ‘후회 없이 해. 마지막에 이기는 사람이 이긴 거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받은 황희정은 동생을 연상시키는 골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라드림’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나미해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고, 서문탁이 키커로 나섰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며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국대패밀리’는 전반 6분, 김민지의 프리킥에 이은 세컨드볼을 또 한 번 황희정이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발라드림’은 전반에만 두 골 차로 수세에 몰리며 방출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침체된 분위기에 ‘발라드림’의 서기는 “우리 점수 낼 수 있는 거 하나 하자. (찬스) 하나 하나가 너무 아깝다”라며 팀원들의 집중력을 독려했다. 또 다시 얻은 두 번째 페널티킥 기회마저 명서현의 선방으로 놓친 ‘발라드림’은 다리가 풀릴 정도로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만회골 기회를 노렸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서문탁이 시원한 중거리포로 데뷔골을 터뜨렸고, 선수들의 열정에 감동한 정대세 감독도 눈물을 터뜨렸다.

후반전에도 양팀은 추가골을 놓고 팽팽한 싸움을 벌였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지만 쉽게 열리지 않는 가운데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김민지와 서문탁이 충돌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다. 힘들어하는 팀원들을 지켜만보던 경서는 깁스를 벗으며 “1분만 뛰겠다”고 홀로 출전을 준비했다. 정대세 감독은 “이럴 때일수록 참아야 한다. (부상이) 더 나빠진다”라며 경서를 말렸고, 경서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 교체해줄 수 없다는 것, 멤버들이 아픈데도 뛰어야 한다는 게 너무 미안하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경기는 2대1로 종료되었고, ‘국대패밀리’가 2승을 가져가며 승강전 진출 확보는 물론 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발라드림’은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방출 위기를 맞이했고, 이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8.8%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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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국대패밀리’, 2대1로 ‘발라드림’ 꺾고 리그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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