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공식 홈페이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서 해임된 유도훈 전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일 유도훈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유도훈 전 감독은 입장문을 내고 "대구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을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 지난 2년간 대구 한국가스공사 농구단 감독으로 최선을 다해왔지만,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6월 1일 계약 해지를 통보해 옴에 따라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다."라고 전했다.
이어 "프로농구 발전을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자랜드 농구단을 적극적으로 인수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독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농구인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나온 16년 동안 감독으로 팀을 이끌면서 선수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같이 했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왔다. 그동안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제 가슴에도 회한으로 남아 있지만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또 선수들이 한 팀으로 뭉쳐 끈끈한 조직력을 다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 적이 더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회사 측에서 시즌 준비를 앞두고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해 왔으나 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함은 물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해지 사유를 제시했다. 이에 회사의 계약 해지 사유와 통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심사숙고해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0여 년 농구인으로 살아온 인생이 부끄럽지 않도록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과 상황에 대해서는 신중히 생각해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대구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을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