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8-07(월)
 

하나교회 정영구 목사.jpg

[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사진 /365산업경제뉴스DB]

 

 

예전에 예수전도단 친구들하고 성경공부를 한 적이 있어요. 그 친구들은 다 한 달에 30만 원 만 있으면 행복해했어요. 그래서 제가 성경 공부하면서 자주 밥을 사줬던 기억이 나요. 신앙도 엄청 좋고 뭘 하든지 다 잘할 수 있을 만한 아이들인데 완전히 사회에 적응을 잘 못 하는 사람처럼 살아가기도 합니다. 술 먹는 애도 싫다고 하고 세상 아이들 하고는 말이 안 통한다고 자기네들끼리 똘똘 뭉쳐서 기숙사생활도 하면서 살다보니까, 영향력이 전혀 없어요. 


원래 사도는, 증인은 담을 넘어서 가지를 뻗어서 사는 거예요. 그러면 거침이 없어요. 사도는 자기의 세계관이 자기의 가치관이 분명해요. 그러다 보니까, 술자리에 가도 되고 어딜 가도 상관없어요. 만약 술자리에 갔는데 자기도 마시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아직 제자인 거예요. 그 술을 먹느냐 안 먹느냐 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영혼이 보이고 사람이 보이기 시작해야 되는 거 그게 사도죠. 


바울은 자기 정체성이 분명했어요. 하나님의 뜻으로 예수의 사도다, 라고 자기 자신을 분명하게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예배소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했는데 saint, 성도는 모든 믿는 사람들은 성도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거예요. 그게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관점이에요. 이게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안 믿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 보다 자기가 복음의 사람인지를 분명히 아는 게 중요해요. 


자기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네가 이런 사람이야’ 하고 전하는 게 복음이죠. 기쁜 소식은 ‘네가 뭔가 노력해서 이렇게 대단한 사람으로 살아야 돼’ 이런 게 아니에요. 그건 세상의 논리인 거고. 우리의 정체성은 처음부터 성도들이라는 겁니다. 


에베소서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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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처음부터 성도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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