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8-07(월)
 

“사랑할수록 쉽고 기쁘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아이를 곤란하게 만드는 짓궂은 질문이다. 답이 문제가 아니라 질문 자체가 선하지 않다. 그럼, 이런 질문은 들어봤는가? “자기야, 내가 좋아, 예수님이 좋아?”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그녀) 역시 사랑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신앙이 좋을수록 이에 대한 답을 하기가 더 곤란할까? 전혀 그렇지 않다. 질문 자체는 예수님에 대한 이해가 왜곡 되었기 때문에 그 자체가 오류이다. 예수님을 누구랑 비교할 수 있는가? 아니다. 예수님이 사랑하는 사람을 버리고 자신을 사랑한다고 강요하는가? 아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사랑하는 사람을 더 온전히 사랑하길 원한다. 예수님은 사람을 사랑하고 서로 사랑하는 것을 기뻐한다. 예수님을 사랑하니, 사람을 사랑하고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이지, 예수님을 그 누구와 비교하여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누구랑 비교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옳지 않다.

또한 예수님을 소유와 비교하여, “예수님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소유를 택할 것인가?”를 묻는 것도 옳지 않다. “예수님이 중요한가? 아니면 자신의 소유가 중요한가?” 이것은 “자기야, 내가 좋아? 예수님이 좋아?”라고 묻는 것처럼 어리석은 질문이다. 어떻게 예수님을 어떤 소유와 비교할 수 있는가? 그럴 수 없다. 예수님은 나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고 새생명을 주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했다. 그런데 어떻게 나의 주님을 누구랑, 무엇이랑 비교할 수 있는가? 그런 생각 자체가 옳지 않고 선하지 않다. 십자가의 복음으로 예수님은 나의 모든 것이고, 삶의 이유이다. 이것은 매우 급진적이고, 예수 제자들의 삶의 출발점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간다. 예수님을 어떤 사람과 소유랑 비교하며 갈등할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나의 구주와 주님이니 그것으로 만족하고 즐거워한다. 그것은 강요나 할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에 대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사랑의 반응이다. 

예수님의 사랑의 바다에 푹 잠기니 예수님만 보이고, 더 사랑하고, 더 예배하는 열정이 일어난다. 사랑하니까 그 어떤 것도 아깝지 않고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다. 심지어 생명까지도 말이다. 그 사랑의 위대함을 예수님이 증명했고, 성령 하나님이 깨닫게 하고 증거 한다. 생각해 보라. “자신의 모든 소유를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강한 의지와 확신 그리고 열정적인 노력으로 얼마나 내려놓을 수 있겠는가? 한계가 있고, 쉽지 않다. 그런데 사랑해 보라.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내려놓는 것은 쉬워진다. 힘을 뺄 수 있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소유를 사용할 수 있다. 사랑할수록 소유는 보이지 않고 사랑하는 주님만 보인다. 그 주님이 예수님 아닌, 다른 어떤 것이 되는 것이 문제이지, 예수님을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가볍고 기쁘다.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 눅 14: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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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 '사랑할수록 쉽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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