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8-07(월)
 

* 성령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방법 

1. 
거제도에서 장로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오산리 기도원에서 앞으로 은퇴 이후의 삶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과 인도하심이 어디에 있는지 집중해보고자 금식하셨는데 갑자기 제 생각이 나셨답니다. 

장로님은 이전에 양평 금식기도원 서점에서 제게 집필하게 하신 성령님에 대한 책들을 구입하시고 큰 은혜를 받으셨습니다. 계속 반복해서 읽고 계시며, 송구하게도 선물도 많이 하신다고 합니다. 함께 식사하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분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2. 
“목사님, 제가 어떻게 하면 성령님의 임재를 느끼며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는 느낌이 아니라 믿음으로 성령님과 동행하는 부분을 설명해드렸습니다. 느낌을 종종 허락하시지만 느낌에 집착하다가 이미 동행하시는 성령님의 친밀하심을 거절하는 일이 있지 않도록 설명해드렸습니다. 들으시고는 다시 여쭤보십니다.

“그러면 성령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을 살려면 어떤 좋은 방법들이 있는지 가르쳐주세요.”

3. 

 


저는 즉각적으로 성령님께 마음속으로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제 안에 부어주시는 감동들과, 떠오르며 평소 정리되어 있던 내용들을 설명해드렸습니다. 지금 여러분과도 나누고 싶은 방법들입니다. 우선 성령님과 이야기 나누는 비밀 노트를 만들어 보십시오.

영성일기와 비슷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거창한 무엇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니 부담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런 전용 노트를 15권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부터는 교회에 노트를 비치해두고 그 노트를 사용하여 성령님과 교제나누기 시작했습니다. 

4. 
아무 때나 써도 되지만 시간을 정해서 규칙적으로 하다보면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에 유익하고 거룩한 습관이 됩니다.

저는 예전에 점심 식사 후 사무실에 들어오면 10분에서 20분 정도를 곁에 계신 성령님과 노트에 기록하며 교제를 누립니다. 성급하게 펜을 들지 않습니다. 일단 내 안에, 곁에 계신 성령님을 믿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지 제 마음을 점검합니다. 평안함과 안정감 가운데 내면의 고요함이 시작됩니다. 성령님을 느낌이 아니라 그냥 편하게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5. 
그리고 친한 친구를 만나면 부담 없이 친근하게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처럼 그렇게 성령님께 감사나 사랑을 표현하며 기록합니다. 기쁨도 어려움도, 일상의 이야기들을 노트에 적습니다. 말로 표현해야 할 부분들을 노트에 편지처럼 그러나 현재적으로 써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조용해야 할 공간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으므로 종이에 써서 표현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면 언제 마무리 할까요? 아무 때나 상관없습니다. 노트로 이야기 나누는 것이 끝나면 이제는 또 다른 방법들로 계속 성령님과 교제 나눌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연약한 사람들이라서 종종 그분을 놓칩니다. 깜빡하고 잊어버리기 일쑤입니다.

6. 
그래서 추천해 드리고 싶은 교제의 다른 방법은 ‘이정표’입니다. 

운전을 하다보면 도로에 다양한 종류의 표지판이 있습니다. 지금 위치와 다음 지역까지의 남은 거리, 방향, 도로 주의사항 등 정보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운전 중에 잠시 딴 생각을 하다가 엉뚱한 길로 가기도하고 잘못 된 길로 들어가기도 하며 곤욕을 치를 때가 있습니다. 

이런 실수를 방지하도록 돕고자 이정표, 표지판이 있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우리는 성령님을 종종 잊어버리기에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는 이정표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7. 
제 첫 번째 이정표는 핸드폰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성령님.” 혹은 “어서오세요. 성령님.”이라는 문구를 써놓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이라서 배경화면에 성령님과 관련된 성구나 사진 이미지를 적용해놓곤 합니다. 가끔은 제 손바닥이나 손등이 ‘이정표’가 됩니다. 글씨를 써서 다닌 적도 있거든요. 

여러분이 주부라면 주방과 거실에 예쁜 이미지와 글씨로 “성령님, 함께 계심을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어서오세요.” 등의 문구나 성령님과 관련된 성구를 써 붙여놓는 것도 지혜입니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도 정면에 예쁘게 코팅해서 붙여놓으면 좀 민망하기는 하지만 도움이 될 것입니다. 

8. 
여러분 가정 곳곳에, 또 일하는 직장에서도 여러분만이 알아볼 수 있는 문구나 글귀로, 성구나 이미지로 ‘이정표’, ‘표지판’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저처럼 다이어리를 사용하신다면 매일 첫 줄에 성령님을 초청하거나 존중해드리는 문구를 기록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제가 아는 자매님은 십자가 반지를 사용했습니다.

반지를 볼 때마다 마음속으로 성령님을 찾기로 결단했다고 하셨는데 참 감동이 되더라고요. 감동 있으신 분들은 시도해보시되 그 물건을 볼 때마다 성령님이 생각나면 성공입니다. 

9. 
그러나 매너리즘에 빠져서 효과가 약해질 때가 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 이정표를 사용하되, 이정표 역할을 하는 것들을 절대로 우상화 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장기적으로는 이정표가 없어도 성령님을 의식하고 존중해드리는 친밀한 삶을 누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부디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존중해드리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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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교회 조태성 목사, '성령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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