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8-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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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자연스레 이웃을 사랑하게 됩니다”


1.기독교인들에게 주어진 가장 큰 두 가지 계명은 먼저 하나님을 몸과 마음과 뜻과 생명을 다하여 사랑하는 것과 우리의 이웃을 우리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2.이 두 계명의 공통점은 바로 ‘사랑’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 모두 ‘사랑’을 공통 분모로 하고 있다.


3.때때로 우리는 이 두 가지의 계명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우선 순위가 되는지에 대해서 우열을 가리며 무게감을 재고는 한다. 보통은 ‘하나님 사랑’이 먼저 언급 되기도 했고, 사람보다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맞으니 ‘하나님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4.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이웃 사랑’을 주님께서 이야기 하셨을 때, ‘이와 같이’라는 말씀을 연결고리로 만드셨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동등하게’, ‘동일한 방식으로’, ‘그렇게’ 우리의 이웃을 사랑해야 하기 때문이다.


5.어쩌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조금 추상적일지도 모르겠다. 몸과 마음과 뜻과 생명을 다한다는 것이. 그러나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는 또 다른 하나의 전제조건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이다.


6.우리는 우리 자신을 얼마나 지독하고 끔찍하게 사랑하는지 모른다. 아프지 않기 위해, 잘 보이기 위해, 손해보지 않기 위해, 건강하기 위해, 더 나은 삶이 되기 위해, 더 인정받기 위해, 어려워지지 않기 위해 등등의 삶의 모든 행위들이 결국은 우리 자신의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내기 위한 작은 몸부림들의 집합이기 때문이다.


7.그런데 주님께서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그처럼 끔찍하게 아끼고 사랑하듯이 이웃에게 행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는 결코 추상적이지 않고 실제적이며 적용가능한 부분들이다.


8.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의 중요도나 무게감을 구분하려 할 때, 이러한 시도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천명하고 지나야 할 것 같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이웃을 미워하는자는 없기 때문이다.

 

9.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함을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표현이자 고백은, 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이웃들을 우리의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단순히 구호단체의 봉사와 섬김의 정신을 너머,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사랑에 대한 반응으로의 이웃 사랑까지 나아가야 한다.


10.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는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의 사랑을 이웃에게 결코 쏟아 부을 수 없다. 하나님을 사랑하는만큼 이웃 사랑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웃을 사랑하는 자는 모두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다.


11.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동등함으로 말할 수 있으나 질서에 따른 순서상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마치 덧셈을 하지 않고는 곱셈을 할 수 없는 것처럼. 곱셈이 덧셈보다 중요한 연산법칙이 아닌 것처럼.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과 그에 마땅한 후속적 반응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12.우리에게 사랑의 율법을 주신 하나님은 사랑 받으시기에 마땅하시며, 사랑 하시기에 합당하시다. 그가 곧 사랑이시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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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하우스 대표 박길웅 목사,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자연스레 이웃을 사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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