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영광? 도전의 실패?
1. 중국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는 소식들 중에 많은 내용들이 쇼트트랙에서 심판의 불공정한 판정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관심이 크게 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2. 그런 와중에도 이번 동계올림픽에 관한 기사를 읽게 되었는데 마음에 남는 기사가 하나 있습니다.
3. 이번 올림픽 피겨스케이트에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일본의 ‘하뉴 유즈루’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이 선수는 이미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탁월한 선수입니다.
4. 그는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 되는 선수였습니다. 그가 금메달을 딴다면 3번의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는 영광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5. 그런데 그는 이번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선택한 것은 피겨스케이팅 사상 선수들이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쿼드러플 악셀은 공중에서 4바퀴 반을 회전하는 점프 기술로, 물리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동작입니다.
6. 결론적으로 그는 물리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하였다가 넘어지게 되었고, 결국 3연속 금메달을 놓치게 되었습니다. 그는 3연속 금메달이냐? 새로운 도전이냐? 하는 갈림길에서 도전을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7. 그의 모습을 보며 여러 가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가 만약 3연속 금메달을 선택했다면 그는 그만한 영광을 받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가 안전하게 금메달을 따는 길보다, 새로운 길을 도전하다가 실패했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메달 획득과 관계없이 하뉴는 피겨스케이팅의 기적과 같은 선수다.”
8. 안전한 영광이냐? 도전의 실패냐?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영광을 위해 안전한 길을 선택하겠지만, 사람들의 찬사는 실패할 수도 있지만 도전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더 큰 찬사를 보내는 것을 보게 됩니다.
9. 안전한 영광을 추구하시겠습니까?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추구하시겠습니까? 놀라운 것은 실패를 감수하는 도전이 더 큰 영광을 누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 주신 삶을 더욱 도전하여 성장, 성숙하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 빌립보서 2장 13절 -